다함께 찬양을

소모임 성가

시작기도

생활 나눔

(지난 한 주간 있었던 일들 중에서 특별히 감사할 내용이나 힘들었던 일이 있었으면 서로 이야기하며 격려와 위로를 나눕니다.)

오늘의 말씀

마르 6:30-34, 53-56

30 ¶ 사도들이 돌아와서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예수께 낱낱이 보고하였다. 31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따로 한적한 곳으로 가서 함께 좀 쉬자.” 하고 말씀하셨다. 찾아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들은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32 예수의 일행은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을 찾아 떠났다. 33 그런데 사람들은 그 일행이 떠나는 것을 보고 그들이 예수의 일행이라는 것을 알고는 여러 동네에서 모두 달려나와 육로로 해서 그들을 앞질러 그 곳에 갔다. 34 예수께서 배에서 내려 군중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보시고 목자 없는 양과 같은 그들을 측은히 여기시어 여러 가지로 가르쳐주셨다. 53 ¶ 그들은 바다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배를 대었다. 54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를 알아보고 55 그 근처 온 지방을 뛰어다니면서 병자들을 요에 눕혀가지고 예수가 계시다는 곳을 찾아 그리로 데려왔다. 56 마을이나 도시나 농촌이나 어디든지 예수께서 가시기만 하면 사람들은 병자들을 장터에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만이라도 만지게 해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리고 손을 댄 사람은 모두 나았다.

말씀의 샘

“따로 한적한 곳으로 가서 함께 좀 쉬자.”

오늘 복음은 예수님이 파견된 제자들이 돌아와 많은 경험을 이야기로 들으신 후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왔기에 제자들에게 “함께 좀 쉬자”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얼마나 제자들이 지쳐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듯이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할 정도라고 복음은 전합니다. “한적한 곳”이란 사람들과 일을 잠시 멈추고 자신을 바라보는 휴식의 공간과 시간을 말합니다. 이곳은 자기 자신과 만나고 하느님과 이웃을 더 생각하고 사랑하기 위한 영적 충전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좀 쉬자”에서 ‘쉬다’라는 성서의 언어 그리스어를 보면 ἀναπαύω(아나파우오)로 ‘원기를 돋우다’ 또는 ‘편안히 쉬다’라는 뜻으로 ‘완전히 멈추다’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쉰다’는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이 소진되기 전에 멈추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욕심과 집착을 잠시 내려놓는 것을 말합니다. 바쁜 일정에서 잠시 멈출 때 하느님의 말씀을 더 들을 수 있고 하느님의 자비가 어떤 것인지 묵상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쉰다’는 것은 게으르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일을 계속 이어가기 위한 준비의 시간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쉼을 통하여 다시 군중들에게 말씀과 치유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기 위해 다가가는 것입니다.

말씀 나눔과 실천

(제시된 질문을 가지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자신의 솔직한 의견과 경험 등을 나누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