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찬양을

소모임 성가

시작기도

생활 나눔

(지난 한 주간 있었던 일들 중에서 특별히 감사할 내용이나 힘들었던 일이 있었으면 서로 이야기하며 격려와 위로를 나눕니다.)

오늘의 말씀

마르 2:23-3:6

¶ 어느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그 때 함께 가던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자르기 시작하자 24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예수께 “보십시오, 왜 저 사람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고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25 예수께서는 이렇게 반문하셨다. “너희는 다윗의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렸을 때에 다윗이 한 일을 읽어본 적이 없느냐? 26 에비아달 대사제 때에 다윗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서 제단에 차려놓은 빵을 먹고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도 주었다. 그 빵은 사제들 밖에는 아무도 먹을 수 없는 빵이 아니었더냐?” 27 예수께서는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은 아니다. 28 따라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 안식일이 되어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셨는데 마침 거기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2 그리고 예수께서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쳐주시기만 하면 고발하려고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3 예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는 “일어나서 이 앞으로 나오너라.” 하시고 4 사람들을 향하여는 “안식일에 착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악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사람을 살리는 것이 옳으냐? 죽이는 것이 옳으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은 말문이 막혔다. 5 예수께서는 그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을 탄식하시며 노기 띤 얼굴로 그들을 둘러보시고 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손을 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펴자 그 손은 이전처럼 성하게 되었다. 6 그러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나가서 즉시 헤로데 당원들과 만나 예수를 없애버릴 방도를 모의하였다.

말씀의 샘

안식일의 유래

안식일은 십계명에서도 비중 있게 다루는 중요한 조항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출애굽 이후 하느님 백성이 지켜야 할 법 정신을 열 가지로 요약해 그 구절이 새겨져 있는 돌판을 늘 가지고 행렬을 하도록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이 안식일 법을 이렇게 중요하게 여기고 지키게 하신 이유는 무엇이고 그 유래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사실 예수님을 모함하였던 사람들이 들고 나왔던 이슈의 상당 부분도 이 안식일인 것을 보면, 그 이유가 더 궁굼해집니다.

야훼께 드리는 축제

출애굽기를 보면 모세가 에집트의 왕 파라오에게 가서 요청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께 축제를 경축할 수 있도록 광야에 나가도록 허락해 달라’(출애5:1)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보면 히브리 노예들의 출애굽과 야훼께 드리는 축제가 깊은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노예들이 지고 있던 무거운 짐들에서 잠시 놓여 쉴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안식일의 목적은 힘겹게 허덕이는 사람들을 위한 하느님의 마련(섭리, provision)입니다. 이스라엘이 앗시리아와 바빌론과 페르시아와 그리스의 일부가 되어 있을 때에, 하루를 함께 쉬는 이 안식일의 축제는 이스라엘의 신앙적, 문화적 유산을 함께 되새기며 삶의 활력을 회복하는 밑거름이 되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