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찬양을

소모임 성가

시작기도

생활 나눔

(지난 한 주간 있었던 일들 중에서 특별히 감사할 내용이나 힘들었던 일이 있었으면 서로 이야기하며 격려와 위로를 나눕니다.)

오늘의 말씀

요한 15:1-8

¶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2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모조리 쳐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많은 열매를 맺도록 잘 가꾸신다. 3 너희는 내 교훈을 받아 이미 잘 가꾸어진 가지들이다. 4 너희는 나를 떠나지 마라. 나도 너희를 떠나지 않겠다.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는 가지가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나에게 붙어 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누구든지 나에게서 떠나지 않고 내가 그와 함께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6 나를 떠난 사람은 잘려 나간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말라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이런 가지를 모아다가 불에 던져 태워버린다. 7 너희가 나를 떠나지 않고 또 내 말을 간직해 둔다면 무슨 소원이든지 구하는 대로 다 이루어질 것이다. 8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되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말씀의 샘

정원을 가꾸시는 하느님

온갖 꽃들이 피어나는 계절에 정원을 돌보시는(농부) 하느님에 대한 비유의 말씀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포도밭 일대를 포도 향기로 가득 채우는 아름다운 풍경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고 정원사의 부지런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영양분도 주어야 하고, 병충해도 막아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지치기입니다. 그런데 정원사는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 뿐 아니라, 열매를 잘 맺는 가지를 위해서도 가지치기를 해 주십니다. 번역에 ‘잘 가꾸신다’라고 한 내용은 실지로는 ‘가지치기’를 해 주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가지치기를 받는 신자들의 입장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영적인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집착이나 습관을 덜어내고, 열매맺고 만족스러운 신앙생활의 길로 나아가기를 주님께서는 원하십니다.

생명의 원천이신 하느님

주님께서는 ‘나를 떠난 사람은 잘려 나간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말라버린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신앙생활의 엄연한 현실을 명확히 말씀하셨습니다. 영적 생명의 근원에서 분리될 때에 따르는 영적 황폐함을 냉철히 일깨워 주십니다. 그리스도인의 모든 생활의 참다운 힘은 하느님과의 친밀함, 하느님과 가까이 만남에서 옵니다. 때로는 우리는 메마른 땅을 지나는 무미건조함과 어두운 밤 같은 적막함을 지나기도 합니다. 그런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시편23)도 우리는 생명의 원천이신 주님을 바라보며 용기 있게 건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혼의 황폐함에 대해서는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하느님께 더 가까이 머무르려 애쓰며, 온 힘을 다해 상황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하느님 가까이 머무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