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있었던 일들 중에서 특별히 감사할 내용이나 힘들었던 일이 있었으면 서로 이야기하며 격려와 위로를 나눕니다.)
25 ¶ “그 때가 되면 해와 달과 별에 징조가 나타날 것이다. 지상에서는 사납게 날뛰는 바다 물결에 놀라 모든 민족이 불안에 떨 것이며 26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올 무서운 일을 내다보며 공포에 떨다가 기절하고 말 것이다. 모든 천체가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27 그러나 그 때에 사람들은 사람의 아들이 구름을 타고 권능을 떨치며 영광에 싸여 오는 것을 볼 것이다. 28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몸을 일으켜 머리를 들어라. 너희가 구원받을 때가 가까이 온 것이다.” 29 ¶ 그리고 예수께서는 이런 비유를 들려주셨다. “저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들을 보아라. 30 나무에 잎이 돋으면 그것을 보아 여름이 벌써 다가온 것을 알게 된다. 31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온 줄 알아라. 32 나는 분명히 말한다. 이 세대가 없어지기 전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나고야 말 것이다. 33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34 ¶ “흥청대며 먹고 마시는 일과 쓸데없는 세상 걱정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 날이 갑자기 닥쳐올지도 모른다. 조심하여라. 35 그 날이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덫처럼 들이닥칠 것이다. 36 그러므로 너희는 앞으로 닥쳐올 이 모든 일을 피하여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오늘은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대림 1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깨어 기도하여라”라고 당부하십니다.
먼저, “깨어 있음”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두 눈에 힘을 줘서 부릅뜨고 잠 한숨도 자지 않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어떤 일이나 사건에 대해 영적으로 주목하고 집중하여 시대 정신에 따른 판단과 분별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육체적인 잠이 아니라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는 일이 절박함을 전합니다. 일상의 삶 안에서, 가정에서, 학교와 직장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며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마음을 모아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바로 깨어 있는 상태입니다. ‘일상에 충실하라’라는 말씀입니다.
“기도하여라”라는 말씀은 단순히 마음의 소망을 간청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간청하는 것을 ‘좋은 말’로 드러내어 하느님께 올리기 위한 찬양과 감사의 행위를 의미합니다. 하느님과 직접 깊은 영적 대화로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기도이며, 입으로 전하는 간청을 넘어 하느님께 마음을 열고 그분께 의존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대림 시기는 단순한 기다림과 화려한 장식의 시간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을 정성을 다해 준비하는 깨어 있어 기도하는 시간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