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임 성가

시작기도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크신 권능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도 성령의 인도를 따라 어둠 속에 사는 모든 이들에게 이 은총의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생활 나눔

(지난 한 주간 있었던 일들 중에서 특별히 감사할 내용이나 힘들었던 일이 있었으면 서로 이야기하며 격려와 위로를 나눕니다.)

오늘의 말씀

루가 4:14-21

14 ¶ 예수께서는 성령의 능력을 가득히 받고 갈릴래아로 돌아가셨다. 예수의 소문은 그 곳 모든 지방에 두루 퍼졌다. 15 예수께서는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모든 사람에게 칭찬을 받으셨다. 16 ¶ 예수께서는 자기가 자라난 나자렛에 가셔서 안식일이 되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성서를 읽으시려고 일어서서 17 이사야 예언서의 두루마리를 받아 들고 이러한 말씀이 적혀 있는 대목을 펴서 읽으셨다. 18“주님의 성령이 나에게 내리셨다. 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주께서 나를 보내시어 묶인 사람들에게는 해방을 알려주고 눈먼 사람들은 보게 하고, 억눌린 사람들에게는 자유를 주며 19 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20 ¶ 예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서 시중들던 사람에게 되돌려주고 자리에 앉으시자 회당에 모였던 사람들의 눈이 모두 예수에게 쏠렸다. 21 예수께서는 “이 성서의 말씀이 오늘 너희가 들은 이 자리에서 이루어졌다.” 하고 말씀하셨다.

말씀의 샘

중요한 직책을 맡을 때, 우리는 어떠한 방향으로 그리고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직책에 임할지를 보여주는 취임사를 발표합니다. 오늘 복음 본문은 흔히 ‘메시아 취임사’로 별칭 되곤 합니다. 이사야를 읽고서 ‘이 성서의 말씀이 오늘 너희가 들은 이 자리에서 이루어졌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예수께서 자신을 메시아로 드러낸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희년의 기쁜 소식이 예수님의 공생애를 통해 펼쳐질 것임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 가난한 사람, 묶인 사람, 눈먼 사람, 억눌린 사람은 절망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인간답게 살아갈 희망도 방법도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예수께서 선포하신 복음은 이들에게 희망을 심고 키워주는 일이었습니다. 메시아로서 세상을 바라보시고 행하셨던 일이었던 것입니다.

말씀 나눔과 실천

(제시된 질문을 가지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자신의 솔직한 의견과 경험 등을 나누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