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임 성가

시작기도

은혜로우신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가나 혼인잔치에서 놀라운 영광을 드러내셨나이다. 비오니, 우리에게 성령의 선물을 풍성히 주시어 새 생명으로 가득 찬 기쁜 생활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생활 나눔

(지난 한 주간 있었던 일들 중에서 특별히 감사할 내용이나 힘들었던 일이 있었으면 서로 이야기하며 격려와 위로를 나눕니다.)

오늘의 말씀

요한 2:1-11

1이런 일이 있은 지 사흘째 되던 날 갈릴래아 지방 가나에 혼인 잔치가 있었다. 그 자리에는 예수의 어머니도 계셨고 2 예수도 그의 제자들과 함께 초대를 받고 와 계셨다. 3 그런데 잔치 도중에 포도주가 다 떨어지자 예수의 어머니는 예수께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알렸다. 4 예수께서는 어머니를 보시고 “어머니, 그것이 저에게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러십니까? 아직 제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A]” 하고 말씀하셨다. 5 그러자 예수의 어머니는 하인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고 일렀다. 6 ¶ 유다인들에게는 정결 예식을 행하는 관습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그 예식에 쓰이는 두세 동이들이 돌항아리 여섯 개가 놓여 있었다. 7 예수께서 하인들에게 “그 항아리마다 모두 물을 가득히 부어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여섯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자 8 예수께서 “이제는 퍼서 잔치 맡은 이에게 갖다 주어라.” 하셨다. 하인들이 잔치 맡은 이에게 갖다 주었더니 9 물은 어느새 포도주로 변해 있었다. 물을 떠간 그 하인들은 그 술이 어디에서 났는지 알고 있었지만 잔치 맡은 이는 아무것도 모른 채 술맛을 보고 나서 신랑을 불러 10 “누구든지 좋은 포도주는 먼저 내놓고 손님들이 취한 다음에 덜 좋은 것을 내놓는 법인데 이 좋은 포도주가 아직까지 있으니 웬일이오!” 하고 감탄하였다. 11 이렇게 예수께서는 첫 번째 기적을 갈릴래아 지방 가나에서 행하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를 믿게 되었다.

말씀의 샘

공관복음서와 달리, 요한복음에서는 예수께서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킨 기적이 첫 번째 행한 기적이라고 전합니다. 예수께서는 혼인 잔치 비유를 통해 하느님 나라를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우리가 일상에서 잠시 여유를 가지고 함께 즐거워하고 기쁨을 나누는 잔치와 같습니다.

오늘 복음 본문은 기쁘고 즐거워야 하는 혼인 잔치가 포도주가 떨어져 분위기가 가라앉고 잔치의 기쁨이 사라질 상황임을 보여줍니다. 예수님 당시 혼인풍습에 따르면 이 같은 상황은 매우 난처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성모 마리아는 이러한 상황을 예수님께 알렸으며 예수님께서는 정결예식을 위해 준비해 둔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하인에게 명하였습니다. 하인들은 그것을 퍼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으며 물이 포도주로 변하였습니다. 기쁨이 사라질 뻔했던 잔치는 다행히 큰 기쁨으로 이어졌습니다.

말씀 나눔과 실천

(제시된 질문을 가지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자신의 솔직한 의견과 경험 등을 나누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