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하신 하느님, 예수께서 요르단 강가에서 세례 받으실 때에 성령을 보내시고 사랑하는 아들이라 말씀하셨나이다. 비오니, 주님의 이름으로 세례 받은 우리도 세례의 언약을 굳게 지키며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지난 한 주간 있었던 일들 중에서 특별히 감사할 내용이나 힘들었던 일이 있었으면 서로 이야기하며 격려와 위로를 나눕니다.)
15 ¶ 백성들은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던 터였으므로 요한을 보고 모두들 속으로 그가 혹시 그리스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16 그러나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지만 이제 머지않아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분이 오신다. 그분은 나보다 더 훌륭한 분이어서 나는 그분의 신발끈을 풀어드릴 자격조차 없다. 17 그분은 손에 키를 들고 타작 마당의 곡식을 깨끗이 가려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이다.” … 21 ¶ 사람들이 모두 세례를 받고 있을 때 예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고 계셨는데 홀연히 하늘이 열리며 22 성령이 비둘기 형상으로 그에게 내려 오셨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세례는 그리스도인의 첫 시작입니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셨듯이 우리도 세례를 받습니다. 우리는 세례를 통하여 예수님과 같은 생명을 받은 한 가족이 됩니다. 세례를 통해 우리는 예수께서 속하신 하느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으며, 예수님과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우리가 하늘의 권세와 영광을 가지신 분과 동일한 생명을 갖고 한 가족이 되었다는 소식인 셈입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자녀, 내 마음에 드는 자녀이다!” 예수께 선포되었던 이 말씀은 예수님께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향한 선포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보다 더 큰 복된 소식은 없을 겁니다.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의 자녀가 된다는 이전의 삶을 버리고 새로운 삶의 지평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록 혼란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만 구원의 기쁨과 복음의 소망을 안고 살아갑니다.